지난 3월 5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던 중국 ‘양회’가 다음달 21일 개막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정협) 제13기 3차 회의가 다음달 21일 열린다고 29일 보도했다. 

정협은 공산당과 민주당파, 단체 등의 대표로 구성되는 정책자문기구이다. 현재 주석은 왕양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다. 

<신화통신>은 29일 별도 기사를 통해 “29일 열린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17차 회의에서 13기 전인대 3차회의 개최 일정을 2020년 5월 22일로 표결로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시진핑 동지를 중심으로 한 당 중앙의 강력한 지도와 전 국민들의 힘겨운 노력으로 코로나19 방역 추세가 호전세를 이어가고 경제 사회 생활이 차츰 회복되고 있다”며, “여러 측면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13기 전인대 3차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여건은 이미 충분하다”고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전인대는 중국 최고국가권력기관이자 입법기관이다. 성과 직할시, 자치구 등 1급 행정구와 인민해방군, 재외 중국인이 선출한 대표들로 구성되며 임기는 5년이다. 현재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리잔수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다.  

정협과 전인대를 합쳐서 ‘양회’라 부른다. 매년 봄 수도 베이징에서 일주일 간 열리는 중국 정치행사의 꽃이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30일자 사설을 통해 “양회 개최 발표는 중국이 전염병을 확고하게 통제하고, 예방과 통제를 정상적으로 하면서 경제 사회활동을 전면 재개하는 새 시대를 맞이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신문은 “경제 사회 생활 정상화는 중국에게 국제문제를 다룰 풍부한 자본을 제공할 것”이고 “전염병과의 싸움이 어떻게 변하든 중국이 주도권을 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것이 미국의 공격을 깨부술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0일 오전 10시 현재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8만 2862명, 사망자는 4633명으로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 

(추가,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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