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30일 오후 북미 정상이 정전협정 66년만에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났다. [사진출처-백악관 트위터]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1일, 전날 비무장지대(DMZ) 판문점에서 진행된 북미,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인 상봉”을 확인했다.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남조선을 방문하는 기회에 비무장지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온데 대하여 수락하시고 판문점 남측지역에 나가시여 트럼프 대통령과 전격적으로 상봉하시었다”고 알렸다. 

6월 30일 북미 정상이 정전협정 체결 66년 만에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건물 사이 군사분계선(MDL)에서 상봉하고, 김 위원장의 안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북녘 땅을 밟은 사실도 전했다. 이어 두 정상은 판문점 남측 지역으로 넘어왔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를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의 집’ 앞에서 맞이하였다”면서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시였다”고 알렸다.

남북미 정상들이 “분단의 선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만나는 역사적인 장면은 전 세계를 커다란 충격에 휩싸이게” 하였으며, “불신과 오해, 갈등과 반목의 역사를 간직한 판문점에서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음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자유의 집’에서 진행된 환담과 회담에서, 북미 정상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북미관계 극적 전환을 위한 방법, △이 과정에서 걸림돌인 상호 우려사항과 관심사들을 설명하고 “전적인 이해와 공감”을 표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미 최고수뇌분들께서는 앞으로도 긴밀히 연계해 나가며 조선반도 비핵화와 조미관계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나가기 위한 생산적인 대화들을 재개하고 적극 추진해나가기로 합의하시었다”고 알렸다. 

통역만 배석한 단독회담이었다는 남측 보도와 달리 북측에서 리용호 외무상이, 미국 측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배석했다고 바로잡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조미 두 나라 최고수뇌분들께서는 회담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었다”고 밝혔다. “최고영도자 동지를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분리선에까지 나와 따뜻이 바래워드리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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