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 대통령의 30일자 트윗 켭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김 위원장과 멋진 만남 후 한국을 떠난다”는 트윗을 올렸다. 한국시각 30일 오후 7시 21분, 귀국하는 전용기 내에서 올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땅을 딛고 섰다”면서 “모두를 위한 중요한 성명이고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이날 비무장지대(DMZ) 판문점 건물들 사이에 있는 군사분계선(MDL)을 사이에 두고 악수하는 사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함께 북쪽 땅을 밟는 모습을 담은 영상 등을 SNS에 올렸다.

▲ 30일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하는 북미 정상. [백악관 동영상 캡쳐]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45분께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건물 사이에 있는 MDL에서 악수했다. 지난해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난 곳이다. 북미 정상은 MDL을 넘어 북측 판문각 앞 도로까지 걸어갔다가 몸을 돌려 MDL을 넘어 남측 자유의 집 앞까지 와서 문재인 대통령과 상봉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자유의 집에서 53분 간 회담 후 밝은 표정으로 나왔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배웅을 받으며 북측으로 돌아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측이 각각 팀을 꾸려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준비 작업을 주관하고, 스티븐 비건이 미국 측 협상대표를 맡을 것이라고 알렸다. 북한 측 협상대표에 대해서는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오산 공군기지로 가서 미군 장병들과 만난 뒤 전용기 편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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