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으로 불량한 자의 입에서 항상 삐뚤어진 소리가 나오는 것은 별로 이상하지 않으며 이런 인간오작품은 하루빨리 꺼져야 한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27일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 형식으로 지난 4일과 9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겨냥해 “안전보장을 위해 일하는 안보보좌관이 아니라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안보파괴보좌관”이라며 이같이 성토했다.

자신들의 두 차례 발사는 “정상적인 군사훈련”이고 “그 누구를 겨냥한 행동도 아니고 주변 국가들에 위험을 준 행동도 아니”라고 해명했다. 볼턴이 거론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해서는 “탄도기술을 이용하는 발사 그 자체를 금지하라는 것은 결국 우리더러 자위권을 포기하라는 소리나 같다”고 맞섰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볼튼(볼턴)은 제 입으로 말한 바와 같이 1994년 조미기본합의문을 깨버리는 망치노릇을 하고 우리 나라를 ‘악의 축’으로 지명하고 선제타격, 제도교체 등 각종 도발적인 정책들을 고안해낸 대조선 ‘전쟁광신자’로 잘 알려져 있다”고 강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부시 행정부 때 이라크 전쟁을 주도했던 볼턴이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중거리핵전력조약 폐기에 앞장서고 이란.베네주엘라의 전쟁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1970년대 메릴랜드주 방위군에 입대해 베트남 파병을 피했던 볼턴의 전력을 거론하면서 “군사복무도 기피한 주제에 대통령에게 전쟁을 속삭이는 호전광”이라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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