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중동문제 관련 국제회의 계기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난다.

13일 출국 직전 강 장관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주 비건 대표의 평양 방문 결과에 대해 평가하고 의견을 좀 나눌 것”이라며 “북미정상회담 준비 과정을 점검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의제가 되겠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한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각료회의에서 거론한 ‘방위비분담금 인상’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간에 주요 관심사항 또 현안 등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확인했다. 

한편,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대리인단은 14일 ‘내일 중 피고 기업(신일철주금)을 직접 방문해서 대답이 없을 경우 압류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노규덕 대변인은 “정부는 강제징용 피해자 대법원 판결을 존중한다는 기본입장 아래 피해자들의 고통과 상처의 실질적 치유 그리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 필요성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사안을 다뤄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입장 하에 동 사안을 다루어 나갈 예정”이라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강 장관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안보회의(2.15~17) 계기에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의 양자회담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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