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8.4 싱가포르) 의장 성명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 문구가 빠지고 ‘완전한 비핵화’가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ARF 의장성명 한반도 조항에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공약과 추가 핵.미사일 실험 자제 약속 준수를 촉구”하는 표현이 명시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세안 의장국인 싱가포르는 ‘CVID’를 넣은 초안을 27개 ARF 회원국들에게 회람했다. 중국과 가까운 캄보디아 등이 초안 검토 과정에서 ‘표현 완화’를 요구했고, CVID 문구가 삭제됐다.     

4월 27일 남북 정상이 채택한 판문점선언, 6월 12일 북미 정상이 채택한 공동성명의 표현대로 ‘완전한 비핵화’가 들어갔다.

일본 등이 강하게 요구해온 ‘CVID’ 포함 여부가 초점이었으나 빠진 것이다. 다만,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에는 ‘CVID’ 표현이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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