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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트럼프 답신’ 리용호에 전달”리용호, “미국이 우리가 마음 놓고 가까이 다가서게 해줘야”
이광길 기자  |  gklee68@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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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4  1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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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일자 트윗 캡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답신’을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윗을 통해 “오늘 아세안에서 북한 측 카운터 파트인 리용호 외무상과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알렸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신속하고 정중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미국 대표가 김 위원장의 서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답신을 전달할 기회가 있었다”고 알렸다. 

그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리용호 외무상과 밝게 웃으며 악수하는 모습, 성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가 리 외무상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답신으로 보이는 서류 봉투를 전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트윗에 첨부했다.

   
▲ 성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가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트럼프 대통령 답신을 전달했다. [사진출처-미 국무부]

지난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유해 55구가 하와이에 도착한 때 올린 트윗을 통해 “당신(김정은 위원장)의 멋진 편지에 감사한다 나는 곧 당신을 만나길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일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고 확인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답신을 작성했으며 “그 편지가 조만간 전달될 것”이라고 알렸다.

4일 기자회견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8.3~4) 기간 “김 위원장이 약속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 비핵화를 이룩하기 위한 대북 외교.경제 압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반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이날 ARF 연설을 통해 “(6.12) 조미공동성명의 완전한 이행을 담보하는 근본열쇠는 신뢰조성”이고 “조미사이의 충분한 신뢰조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쌍방의 동시적인 행동이 필수적이며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순차적으로 해나가는 단계적 방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만일 미국이 공동성명에서 셋째(완전한 비핵화)와 넷째조항(미군 유해 발굴 및 송환) 만을 먼저 이행할 것을 주장하고, 우리는 첫째(새로운 조미관계 수립)와 둘째조항(항구적 평화체제 구축)만을 먼저 이행할 것을 주장한다면 신뢰를 조성되기 힘들 것이며 공동성명의 이행 그자체가 난관에 부닥치게 될 것이다.”  
     
리 외무상은 “신뢰조성을 선행시키며 공동성명의 모든 조항들을 균형적으로, 동시적으로, 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가는 새로운 방식만이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하게 현실적인 방도라고 우리는 믿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우리로 하여금 마음을 놓고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해줄 때 우리 역시 미국에 마음을 열고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이 조미 두 나라 수뇌 분들이 이룩한 합의정신의 근본 핵이다.”

그는 “우려스러운 것은 미국 내에서 수뇌부의 의도와 달리 낡은 것에로 되돌아가려는 시도들이 짓궂게 계속 표출되고 있는 것”이라며, 제재 강화와 종전선언 문제에서 후퇴,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참석 방해 움직임을 지목했다.

“우리는 이미 미국이 건설적인 방안을 가지고 나온다면 그에 상응하게 무엇인가를 해줄 생각도 하고 있었지만 미국이 우리의 우려를 가셔줄 확고한 용의를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는 한 우리만이 일방적으로 먼저 움직이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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