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다.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1년 6개월에 걸친 주한 미국대사 공백 사태가 해소된다. 그간 마크 내퍼 부대사가 대사 직무를 대리해왔다. 

해리스 신임 대사는 역대 주한 미국대사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보유한 인물로 꼽힌다. 

미국 해군 역사상 4성 장군에 오른 첫 아시아계 미국인이자, 태평양사령부(현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으로 임명된 첫 아시아계 미국인이다. 해리스 대사의 부친은 미국 해군 소속으로 제2차 세계 대전과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 모친은 일본인이다.

해리스는 지난 5월 23일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됐으며, 지난달 28일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을 받았다.

지난달 14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해리스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현 정부는 한미 동맹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들 중 하나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65년간 한미 양국의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기둥으로서 세계의 다양한 최우선 과제들에 대해서 긴밀히 협력해 왔다. 양국 관계는 민주적 가치와 법치에 대한 공동 헌신에 기반하고 있다. 미국에게 한국보다 더 좋은 우방국, 협력국, 동맹국은 없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6일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2018년 7월 7일 토요일 한국에 부임한다”면서 “해리스 대사는 오후 6시 인천국제공항 제 2터미널 서편 귀빈실(3층 백합실)에서 언론에 도착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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