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미 대통령의 25일자 트윗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현재 북.미가 대화 중이며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6.12 싱가포르일 것이라고 밝혔다. 불과 하루 만에 ‘취소’ 서한 이전 상태로 돌아간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9시 20분경 공개된 트윗을 통해 “우리는 북한과 정상회담을 복원하기 위한 아주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열린다면 싱가포르에서 (종전과) 같은 날짜, 6월 12일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필요하다면, 그날을 넘겨서 연장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북미정상회담이 6월 12일 열리거나 그 다음날까지 이틀 일정으로 열릴 수 있다는 뜻이다. 북.미 당국자들이 어느 곳에서 접촉 중인지는 알리지 않았다. 싱가포르에는 조지프 해건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이 지난주부터 대기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오전(현지시간) 매릴랜드주 해군사관학교로 떠나기 직전, ‘위임’에 따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평가하면서 북미대화가 재개됐음을 시사했다. “지금 우리는 그들과 대화하고 있다. 그들이 꺼내든 것은 매우 훌륭한 담화였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오전 “북미대화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다시 살아나고 있어 다행스럽게 여기고 있다. 추이를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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