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정부 말기에서 지난달까지 북미 뉴욕채널을 관장했던 조셉윤 전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5월 북미정상회담 개최’ 발표를 적극 지지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최고위급에서 관여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전폭 지지한다”면서 “그것은 멋진 결과(great outcome)”라고 찬사를 보냈다. 

조셉윤 전 특별대표는 “그들은 미국 내 모든 주를 위협할 수 있는 핵무기와 운반체계를 가졌다”며 “그것이 과거와 다른 점이고, 우리가 그들을 멈추기 위해서는 다른 주의, 초점,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그는 “내가 정상회담의 성과로 기대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우리가 가야할 곳에 대한 큰 틀의 그림을 그리고, 몇 가지 원칙과 절차를 개시하는 데 합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경질 사태’와 관련해서는 “이제 행정부 내에서 하나의 단일한 목소리를 내야 할 때가 왔다”면서 “그 목소리는 대통령의 것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지명자와 트럼프 대통령 간 관계에 비추어, 북미정상회담 준비과정에서 백악관과 국무부 간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한 기대치가 지금보다 낮아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에 그가 북한 측 인사들과 만났을 때 미국은 북한에 대한 “적대적 의도”가 없으며 비핵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

‘5월 북미정상회담’ 발표 후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인사들과 만났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을 받아들인 데 대해 북한 측이 다소 놀란 듯 했다고 전했다. 그는 억류 중인 미국인 3명을 석방할 적기라고 조언하고 “매우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하면 역할을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에게 놀아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북미정상회담의 목표는 분명하고 미리 해둬야 할 숙제들이 많은 반면, 성과가 없을 경우 2017년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 정부 당국자는 “미국을 방문 중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조셉윤 전 특별대표와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