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간 탐색적 대화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조셉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물러나겠다고 27일 밝혔다.
윤 특별대표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시점에 사임하는 것은 전적으로 내 결정”이라며,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아쉬워하면서 수용했다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도 윤 특별대표가 개인적 이유로 물러난다고 확인했다.
노어트 대변인은 “그의 사임은 유감이지만,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믿을 수 있는 대화에 동의할 때까지 최대의 압박 캠페인에 근거해 그들을 고립시키기 위한 외교적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CNN>은 동맹인 한국이 북한과 대화하는 때 윤 특별대표의 갑작스런 사임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의문과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번에 조셉 윤 특별대표가 은퇴를 하게 된 것은 기본적으로 본인의 그런 개인적인 사정에 따른 것이었고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었다”고 답했다.
노 대변인은 “수전 손턴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이 당분간 관련 업무를 맡게 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대행체제를 통해서 저희는 충분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북핵, 북한 관련 문제를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광길 기자
gklee68@tongi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