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이 부상(차관)으로 승진한 것이 6일 공식 확인됐다.

북한 외무성은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부상 최선희동지는 5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의례 방문하여 온 안톤 후로프코브 소장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에네르기 및 안전센터 대표단과 만나 담화하였다"면서 최선희의 직책을 외무성 부상으로 불렀다.
  
외무성은 이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함께 참가한 가운데 "담화에서는 조선(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서의 안전보장과 관련한 의견들이 교환되었으며 전통적인 조로(북러)친선협조 관계를 계속 발전시킬데 대한 문제들이 언급되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북한 전문 매체인 <NK뉴스>는 지난달 28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최선희의 직책이 부상으로 바뀌었다고 보도하면서, 이는 북이 미국과의 대화에 관심이 있다는 징후라고 평한 바 있다.

최선희 부상은 지난 2012년 북·미 간 ‘2.29 합의’ 당시 외무성 부국장으로 일하면서, 6자회담 단장이었던 리용호 외무성 부상을 보좌하고 이후 북아메리카국 국장으로 영전했으며, 2017년 6월 조셉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북해 억류중이던 미국 대학생 오토 왐비어를 데려갈 때 카운터파트 역할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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