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화 외교장관이 18일 스기야마 일본 외무차관을 만났다. [사진-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8일,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참석 차 방한 중인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을 만나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는 22일 중의원 총선 승리를 바탕으로 평화헌법 개정 및 재무장을 달성하기 위해 ‘한반도 위기’를 적극 활용하고, 대북 강경책과 중국을 겨냥한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에 매달리는 아베 신조 일본 정권의 행태를 겨냥한 것이다. 

강 장관은 “북핵.북한 문제 대응에 있어 한미일 3국간 긴밀한 공조”를 평가하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 및 평화적 방식의 완전한 북핵 폐기 목표 달성을 위해 한미일 3국이 제재와 대화를 포함한 모든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기야마 차관은 “높아진 북핵 위협 대응에 있어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3국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밝혔다.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고 3국 간 대북 압박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일본의 입장이다.  

강 장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 개선의 긍정적 모멘텀이 형성된 것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밝혔다. 

▲ 강 장관이 존 설리반 미 국무부 부장관을 만났다. [사진-주한 미대사관]

강 장관은 이어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났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한미 차관급 전략대화를 열어 다음달 7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문제와 북핵 대응 방안 등을 협의했다. 이어 스기야마 차관과 만났다. 

이날 오후에는 3국 외교차관협의회가 열린다. 3국 차관들은 오후 4시 20분께 외교부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논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조셉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도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3국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한다.

한편,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는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략자산 전개와 연합 해상훈련 등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중단하고 대화를 재개하라”고 미국 측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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