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미국이 북한을 겨냥해 동.서해 연합해상훈련에 16일 돌입했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출처-로널드 레이건호 홈페이지]

한국과 미국이 북한을 겨냥해 동.서해 연합해상훈련에 16일 돌입했다. 이번 훈련에는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하고 있다.

해군 관계자는 "오늘부터 훈련이 시작했다"며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해상도발 대비와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서 항모강습단 훈련과 연합 대특수전부대 작전훈련을 실시하면서, 이번 훈련은 또한 NLL 이남 해역에서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20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훈련은 동.서해에서 북한의 해상도발 대비와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항모강습단 훈련과 연합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Maritime Counter Special Operation Force)훈련이다.

여기에는 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비롯해 한국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이 참가 중이다. 그리고 한.미 수상감화 잠수함 등 함정 40여 척, P-3 해상초계기, 링스, AW-159, UH-60, MH-60R, AH-64E, F-15K, A-10, JSTARS 등 양국 육.해.공군 항공기가 대거 투입됐다.

레이건호는 2003년 취역, 길이 333m, 배수량 10만 2천t으로 슈퍼호넷 전투기, 전자전기, 공중조기경보기를 비록한 각종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있다. 레이건호는 올해 초 수리를 위해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해군기지에 정박해있었으며, 지난 5월 시운전에 들어간 뒤, 작전에 투입됐다.

양국 참가전력은 항모호송작전, 방공전, 대잠전, 미사일 경보훈련, 선단호송, 해양차단작전, 대함.대공 함포 실사격 훈련 등을 진행한다.

정진섭 해군작전사령관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다양한 해상도발 위협에 대비하고 한.미간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례적인 연합 및 합동훈련"이라며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적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격퇴할 수 있는 강한 의지를 갖고 연합 해상 방위태세를 굳건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측은 "한반도의 위험성은 과거 그 어느 때와도 비교할 수 없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오는 20일까지 무기한 기자회견으로 훈련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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