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지난 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이후 제기된 ‘북.미 정상회담 성사’ 전망을 일축했다.

그는 이날 미 라디오 ‘로라 잉그레이엄 쇼’에 출연해 “미 대통령은 사실상 모든 경우에 (각국 정상들과) 마주앉아 세계 평화와 안보, 번영을 진전시키는 공동 이익을 모색할 것이나, 북한은 예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핵과 탄도 미사일 야욕을 영원히 포기하기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려놓은 접근법을 계속할 것”이라며 “즉 그들이 그것에 동의할 때까지 우리는 더욱 더 경제적.외교적으로 그들을 고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과거 여러 행정부가 실패한 정책(에 의거해), 그들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를 논의 중이다. 북한의 외화획득원인 무역과 해외 노동자 송출 차단,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차단 문제 등이 주요 논점이다. 미국은 대북 제재의 열쇠를 쥔 중국이 미온적일 경우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은행, 기업, 개인을 직접 제재하는 ‘2차 제재(secondary boycott)’ 발동을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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