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형’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강화되는 가운데,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11~12일 싱가포르에서 회동한다. 

외교부는 7일,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27차 동북아협력대화(NEACD) 계기에 조셉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금번 협의는 최근 한미 정상회담(6.29~30), G20 정상회의 계기 한미일 정상만찬(7.6), 한일 정상회담(7.7)을 통해 확인된 3국 간 공고한 대북 공조 모멘텀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 관련 구체 대응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NEACD는 미 캘리포니아대 ‘국제 분쟁 및 협력연구소(IGCC)’가 주관하고, 6자회담 당사국 외교.안보 당국자와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반관반민(트랙 1.5)’ 회의체다. 북한 대표단이 자주 참석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로이터통신>은 유엔 주재 북한대표를 인용해 평양에서 대표단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6월 하순 베이징 회의에는 6자회담 북한 측 부단장인 최선희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이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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