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지난 4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거듭 공언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위원장 심재권) 현안보고에서 지난 4일 북한이 발사한 것은 “ICBM급 사거리 신형 탄도미사일”이라고 규정하면서 “국제사회와 공조 하에 북한 도발에 대해 단호한 대응 조치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미국 등 우방국들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안보리 신규 대북 제재 등 조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쟁점은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중단(또는 대폭 축소)이다. 한미일은 열쇠를 쥔 중국을 강하게 압박 중이다.

아울러 “미국 등 주요국과 긴밀한 공조 하에 추가 도발 억제 및 완전한 북핵 폐기를 목표로 한 비핵화 대화 견인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제재.압박’과 ‘대화’를 병행하는 대북 접근법을 되풀이한 것이다.

이에 앞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9일(현지시간)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우리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결의안을 추진하고 압박할 것”이며 “중국에 대해서도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2차 제재’ 발동으로 인한 중국과의 무역관계 훼손을 감수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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