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27일 “(북한이) 항시 미사일 및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거듭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어제도 ‘총참모부 대변인 경고’ 등을 통해서 군사도발 위협을 고조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풍계리 동향을) 계속 추적.감시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가 ‘미 당국자 2명’을 인용해 북한이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새로운 갱도 굴착 공사를 끝냈으며, 미 공군이 정찰기 “WC-135 콘스탄트 피닉스”를 일본으로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 정찰기는 대기 중 방사성 물질을 탐지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25일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38노스>는 지난 24일자 풍계리 위성사진 분석결과 갱도 입구에서 차량 4~5대가 포착됐다고 알렸다. 핵장치를 반입하기 위한 움직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6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WC-135 콘스탄트 피닉스”가 한반도 상공에 전개해 방사성 물질 탐지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복수의 군사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드 배치 진행 상황’과 관련, 문상균 대변인은 “현재는 SOFA(주한미군지위협정) 절차에 따라서 부지공여가 지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양측이 (경북 성주군 소성리 롯데골프장) 현지에서 측량, 지질조사 등의 작업을 지금 진행하고 있다.”

그는 “(소성리 롯데골프장에) 경계지역 표식설치는 완료가 됐고, 추가적으로 보강하기 위한 것은 한미 간에 지금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경계병력들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인했다.

사드 장비 추가 반입 여부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는 전력이 들어오게 되면 전력협의 및 통보절차에 의해서 다 협의가 진행된다”면서도 “그 과정은 공개해서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군은 지난 6일 밤 수송기를 이용해 사드 발사대 2기를 오산 기지에 들여온 바 있다. 핵심 장비인 X-밴드 레이더도 이미 들어와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약 3년 만에 물 밖으로 나온 세월호 뱃머리 왼쪽 갑판에 두 줄로 길게 금이 난 것과 관련, 해군 관계자는 “해군의 입장은 ‘잠수함이 당시에 침몰해역에 없었다’라는 것이고, ‘잠수함 충돌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것에 변함이 없다”고 2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침몰원인과 관련해서는) 선체조사위에서 조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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