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노’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아마도 너무 늦었다. 우리는 그가 한 일(주-지난 12일 미사일 발사)에 매우 화났다 그리고 솔직히 이 문제는 오바마 행정부가 잘 처리했어야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미래 어느 시점에 특정한 환경 아래에서 만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지만 너무 늦었음을 시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가 “매우 위험스러운 상황”이라면서도 “중국이 원한다면 아주 쉽게”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중국이 가용한 모든 수단을 써서 안정을 해치는 북한의 행위를 진정시키라”고 요구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지난 18일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세관)는 19일부터 연말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공고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 2331호가 규정한 ‘상한선’에 근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사일 방어체계(MD)도 취할 수 있는 많은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더 많은 것에 대한 얘기도 있는데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말을 아꼈다. 
      
그는 “어느 나라도 핵을 갖지 않는 꿈이 실현되면 좋겠지만, 만일 어느 나라가 핵을 가져야 한다면 미국이 그 중에서 최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 능력 강화.확대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환율 조작의 “그랜드 챔피언”이라고 밝혔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중국의 외환 관행 분석을 위해 보다 체계적인 접근을 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수 시간 후라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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