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일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2’형을 시험발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강경한 접근을 예고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공동회견에서 ‘한달 간 정보브리핑을 받았을 텐데 가장 중요한 안보문제는 무엇인가’는 질문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크고 큰 문제이고, 우리는 그 문제를 아주 강하게 다룰 것이다”라고 밝혔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인 지난 11일 밤(이하 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라라고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견 때보다 한발 나간 것이다. 

당시 아베 총리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우리의 중요한 동맹인 일본을 100% 지지한다는 것을 모두가 이해하고, 또 완전히 알았으면 좋겠다”고 거들었을 뿐이다.

12일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한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 정책고문은 “어제밤, 여러분은 북한과 전 세계에 미국 대통령이 보낸 강력하고 틀림없는 신호를 보았다”면서, 북한을 향해 “조만간 또다른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신호가 ‘무력 시위’와 관련됐음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