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9월 판문점에서 열린 6자회담 '경제.에너지 지원 실무그룹' 남북 실무협의에 북측 단장으로 참석한 현학봉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왼쪽 첫번째). 그 맞은편 남측 황준국 북핵외교기획단장. 두 사람은 모두 영국 주재 대사로 영전했다. [자료사진-통일뉴스]

현학봉 영국 주재 북한대사가 본국 소환 명령을 받았다고 23일 저녁 <KBS>가 런던발로 보도했다. 직속 부하인 태영호 공사 탈북에 따른 책임 추궁 차원이라고 풀이했다.

<KBS>는 ‘정통한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베를린 주재 북한 국가안전보위부가 현 대사와 주영 북한 대사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만큼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인 오는 10월쯤 북한에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방송은 “현 대사의 후임으로는 군 출신의 외무성 국장이 확정돼 영국 정부의 아그레망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 6자회담 대표 등을 역임했던 현학봉은 지난 2011년 12월 영국 주재 대사로 부임했다. 북한 대사들의 임기가 통상 5년인 점을 감안하면, 현 대사의 연말 귀국과 후임자 아그레망 요청 자체가 이례적인 일은 아니라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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