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오는 7일 판문점 남측 구역인 평화의 집에서 개최될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의 수석대표 명단 등을 최근 교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3일 “남측은 지난달 31일 대한적십자사 이덕행 실행위원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 3명과 관계자들이 나갈 것임을 북측에 통보하였고 북측은 지난 2일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 3명과 관계자들이 나올 것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또 기타 실무접촉의 대표 명단과 일정 등 실무·기술적 사항은 판문점 연락사무소를 통해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상봉까지 준비기간을 포함해 남아있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이번 실무접촉 과정에서 상봉규모와 장소 등 실무적인 문제들을 두루 합의해야 하고 생사확인, 서신교환, 화상상봉, 정례화 등 관련 의제들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상봉일자는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인 10월 10일을 기준으로 언제 정해질지는 북측의 태도에 달린 것으로 보이며, 상봉장소는 이변이 없는 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15경축사에서 지정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이번 실무접촉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생사확인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을 협의하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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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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