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새벽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공동보도문 발표'와 관련, 중국 정부가 "환영" 입장을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의 6항 합의에 대한 중국측의 평가는 어떠한가'는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조한(북남) 쌍방은 장시간 협상을 거쳐 긴장된 정세를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할데 대한 일련의 합의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화 대변인은 "남북이 대화와 협상을 유지하고, 화해협력을 촉진하며, 유관 합의를 순조롭게 이행하여, 공동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화 대변인은 "(20일 포격전 등) 최근 발생한 일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관련국들이 냉정 자제하고 접촉과 대화를 통해 현 상황을 적절하게 해결하며, 어떠한 긴장 고조 행위라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한반도 위기에서 외견 상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중국의 개입력 약화로 보인다. 북한은 중국의 '자제' 요청을 노골적으로 뿌리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는 9월 3일 '전승절'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 참석을 앞둔 상황에서, 중국은 한국에 대한 영향력도 발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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