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중요한 기본 남북 간 정신은 91년 체결된 기본합의서의 정신을 지켜야 한다. 기본합의에는 한반도 핵에 관련된 부분이 들어가 있다.” 26일 통일부 첫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당면한 남북과제에 있어 우리는 지난날을 돌이켜 보고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남북관계에 있어서의 기본적 정신을 우리가 정리해야 한다”며 뜬금없이 ‘남북기본합의서
기자의눈
김치관 기자
2008.03.26 18:41
-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내외가 12일 청와대 관저에서 식사를 했다. 관저가 한옥인 탓에 신발을 벗어야 했는데, 고령에다 신발 벗기에 익숙지 않은 부시 전 대통령의 몸이 휘청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부축하자 부시 전 대통령이 “프렌들리 맨”이라고 인사했다. 비서관들 사이에선 “우리가 프렌들리 정부일 줄 어떻게 알았지?”란 농담이 돌았다.(joins뉴스 2008.
기자의눈
김치관 기자
2008.03.22 13:25
-
-
“정치, 군사, 핵 문제를 포함한 이런 문제에 있어서 남과 북이 좀더 직접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나 분위기가 조성이 돼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20일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임기중 마지막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핵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가장 아쉽다고 느끼는 점’을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차관보 시절 6자회담 수석대표로서 200
기자의눈
김치관 기자
2008.02.21 08:45
-
찬반양론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국회 비준동의안이 13일 상정됐다. 아울러 이날 소관 상임위인 통일외교통상위원회(위원장 김원웅)에는 한.미FTA와 함께 지난해 11월 남북간 합의된 총리회담의 비준동의안도 함께 올라왔다. 통외통위 전문위원과 소관부처의 장관들이 나와 양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토론을 벌인 자리에서 한나라당은 한.미F
기자의눈
박현범 기자
2008.02.13 17:56
-
미국주도의 'MD(미사일방어체제)' 참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방부의 인수위 추가업무보고에서 이 문제가 공식 거론된 것이다. 이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각종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인수위가 'MD 정식 참여'는 일단 '유보'하는 것으로 정리됐다는 분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참여정부 청와대 국방보좌관실 행정관 출신인 안보
기자의눈
정명진 기자
2008.01.21 16:45
-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대북관계에서 선(先) 북핵폐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는 통일부 폐지설이 흘러나왔다. 7일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인수위는 통일부에 '타당성이 없는 사업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통일부는 중장기 대규모 협력사업은 기초조사 등 타당성을 확인한 후 추진하겠다고 했다. 통일부 존치설이 고개를 들었다. 통일부 존폐를 둘러
기자의눈
박현범 기자
2008.01.08 17:11
-
2007 정상회담 후 한 달이 지났다. 이 기간 동안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온 정상회담 관련 토론회의 주종은 ‘남북경협’과 관련한 내용이다. ‘남북경협을 새로운 단계로 올려놓았다’는 평가와 함께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이라는 새로운 접근으로 인해 남북경협에 대한 대북전문가 그룹의 분석과 연구는 구체적 재원마련에서 향후 남북경제공동체를 구상하는 것에 이르기까
기자의눈
박현범 기자
2007.11.08 16:33
-
11일 노무현 대통령이 각 정당대표 및 원내대표들과의 오찬에서 밝힌 'NLL(서해상 북방한계선)' 발언을 두고 한나라당과 보수언론이 집중 포화를 퍼붓고 있다. 노 대통령이 NLL에 대해 "오늘에 와서 '영토선'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국민들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문제삼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남북간의 주요 쟁점
기자의눈
정명진 기자
2007.10.12 13:40
-
"이 합의는 92년 남북기본합의서와 6·15 공동선언에서 이미 합의한 내용을 실천에 옮기는 과정입니다. 그 이상 더 무엇을 더 나간 것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4일 밤, 2박 3일간의 평양방문을 마치고 돌아와 남측 출입사무소에서 진행된 환영행사장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10.4 공동선언’에 대해 이같이 자평했다. 8개항에 이르는 ‘남북관계 발전과 평
기자의눈
김치관 기자
2007.10.04 22:50
-
"오늘 이 자리에 서고 보니까 심정이 착잡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2007년 10월 2일 오전 9시 5분, 남측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는 노무현 대통령의 심경은 '착잡함'이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이 장벽 때문에 우리 국민들과 민족들이 너무 많은 고통을 받았다는 대통령의
기자의눈
정명진 기자
2007.10.02 15:50
-
NLL(서해상 북방한계선)의 'N'자만 나와도 국가안보가 무너지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던 보수언론이 이제는 '유엔사'의 도움까지 요청하고 나섰다. 는 13일 "유엔사측은 NLL 변경 혹은 재설정은 남북이 단독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며, 유엔사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우리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정부소식통의 말을 빌려 "NL
기자의눈
정명진 기자
2007.09.13 12:09
-
“임기말의 대통령이 대선을 앞둔 시기에, 지난 정상회담에 이어 또다시 평양이라는 장소에서 밀행적 절차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한 것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시한다. 시기, 장소, 절차가 모두 부적절한 남북정상회담에 반대한다.” 역시 한나라당다운 2차 남북정상회담 발표에 대한 첫 반응이었다. 한나라당이 지난 7월 이른바 ‘한반도 평화 비전’이라는 새로운 전향
기자의눈
김치관 기자
2007.08.10 18:51
-
지난 21-22일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아태담당 차관보가 북한을 방문해 김계관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와 ‘포괄적이고 생산적인’ 협의를 진행함으로써 북미관계와 2.13합의 이행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바람직스럽고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 과정에서 눈길을 끈 것은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힐 차관보의 방북을 21일 오전에서야 알았다는 보도
기자의눈
김치관 기자
2007.06.25 15:41
-
56,7년 만에 철의 혈맥을 잇는 철마가 기적소리를 울리며 반도의 동서에서 남북을 가로질러 금단의 선을 넘어섰다.언론의 집중적 조명을 받으며 역사적인 열차 시험운행에 탑승한 인사들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설 즈음 누구랄 것도 없이 어느덧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기도 했다. 특히 민주화 과정에서 옥고를 치르면서도 한반도의 자주와 평화를 염원했던 리영희 선
기자의눈
김치관 기자
2007.05.18 23:31
-
"위대한 승리의 역사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 "아직까지 위대하다는 말을 붙이지 마시라." 17일 오전 경의선 열차시험운행 참가차, 20차 장관급 회담 이후 2개월여만에 다시 만난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권호웅 북 내각책임참사가 주고받은 말이다. 역사적인 이벤트의 주역들간 대화치고는 '까칠한' 편이다. 환담장에서 이재정 장관이 1회성 열차시험운
기자의눈
문산=이광길 기자
2007.05.17 15:37
-
지난 4일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가 “남북한 협력의 진전은 6자 회담 합의 사항의 진전과 맞물려 이뤄져야 한다”며 사실상 남북관계의 속도조절을 요구하고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6자회담에서의 ‘2.13합의’ 도출에 힘입어 남북관계가 모처럼 정상궤도에 들어선 지금, 미국대사가 남북관계에 브레이크를 거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며, 내정간섭
기자의눈
김치관 기자
2007.05.06 00:48
-
기자 :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총 비용과 총 비용 중 한미양국이 얼마씩 낼 것인가'다. 총 비용 규모를 말하지 못한다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한다. 권행근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 : 확정되지 않았는데, 금액이 이렇다 발표하는 것도 제 책임을..... 기자 : 한국 부담액도 확정되지 않았는데 왜 발표하나. 권 단장 : 이것은 추정치다. 기자
기자의눈
정명진 기자
2007.03.20 17:35
-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제20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6개항의 합의사항을 담은 공동보도문을 발표하고 막을 내렸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경색된 남북관계를 그 이전 상태로 복원시키고 이후 남북관계 일정들을 명시했다. 물론 미진한 점도 있지만 큰 틀에서 남북관계의 정상화와 발전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에 인색할 필요는
기자의눈
김치관 기자
2007.03.04 15:04
-
극한의 대립 끝에서 시작된 평택 대추리 주민과 정부와의 대화가 13일, 이주요건에 양측이 최종합의하면서 마무리됐다. 12차례에 걸친 공식대화의 결과에서, 이주방안에 관련해서는 ‘이주단지가 조성될 때까지 전세주택으로 이사했다가 또 한번 이사하는’ 정부의 요구가 관철됐으며, 부차적인 면에서 ‘정부유감표명, 사법처리 선처요청’ 등 주민의 요구가 일정부분 수용됐다
기자의눈
정명진 기자
2007.02.14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