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 국방위원장이 4일 방북한 원자바오 총리를 공항에서 영접했다고 4일 <연합뉴스>가 북한 매체들을 인용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원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특별기 편으로 평양에 도착했으며 김 위원장은 평양비행장에서 그를 따뜻이 영접했다는 것이다. 중국 총리의 방북시 김 위원장이 공항까지 나간 것은 전례없는 일이라는 평이다.

또 <조선중앙방송>은 "(원 총리가) 비행장과 평양시내 수십리 연도에서 각계층 군중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다.

"중국인민의 친선의 사절은 우리 나라 체류 기간 이르는 곳마다에서 중국 인민에 대한 우리 인민의 친선의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며 따뜻한 환대를 받게 될 것"이라던 4일자 <노동신문> 예고대로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실천에 옮긴 셈이다.

원 총리의 이번 방북은 표면적으로는 수교 60주년 기념 '북.중 우호의 해' 폐막식에 참가하기 위한 것이다. 김영일 북 내각총리가 지난 3월 베이징 개막식에 참가한 데 대한 답방 성격도 있다.

원 총리로서는 취임 후 첫 방북이다. 중국 최고지도부로 볼 때는, 지난 2005년 10월말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방북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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