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패당이 이 현실을 망각하고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에 참가한다면 그것은 곧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로서 우리는 즉시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엄숙히 선포한다."

정부가 내달 4~8일 북한의 '광명성 2호' 발사를 계기로 PSI 정식 참가를 검토 중인 가운데, 30일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같이 경고했다. "이로부터 초래되는 후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이명박 패당이 지게 될것"이라고도 했다.

31일자 재일총련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조평통 대변인이 적시한 '이 현실'이란 "오늘날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무분별한 북침전쟁소동과 반공화국대결책동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정세는 일촉즉발의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북한측의 정세인식과 관련된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17일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군복을 입은 채 <조선중앙TV>에 출연,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남측이) 외세를 등에 업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부정하고 대결의 길을 선택한 이상 우리(북)의 혁명적 무장력은 그것을 짓부시기 위한 전면대결 태세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조평통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전에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을 조선(한)반도에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도화선으로 낙인하고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명백히 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미국측이 어디에서든지 우리(북한)를 반대하는 제재나 `해상 및 공중봉쇄`를 감행하거나,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전력증강`을 개시할 경우 정전협정을 파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즉시 주권침해에 대해 강력하고 무자비한 보복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는 2003년 7월1일자 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대표 담화가 단적인 예다. 

북한의 강경 입장이 나옴에 따라 향후 정부 대응이 주목된다. 전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반대한다"고 하여 상황악화를 바라지 않는다는 제스쳐를 취한 바 있다.

조평통 남조선당국의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참가는 선전포고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30일 대변인담화를 발표하여 남조선당국이 인공위성발사문제를 걸고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전면참가를 떠들고있는것을 비난하고 이에 참가한다면 그것은 곧 공화국에 대한 선전포고로서 즉시 단호한 조치를 취하게 될것이라는것을 선포하였다. 담화는 다음과 같다.

최근 남조선괴뢰당국이 우리의 인공위성발사문제를 걸고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전면참가를 떠들며 분주탕을 피우고있다.

우리는 이미 우주공간의 평화적리용에 관한 모든 나라들의 합법적권리에 기초하여 시험통신위성 《광명성 2호》발사계획을 공개하고 필요한 자료들을 국제기구들에 통보하였다.

그런데 남조선의 반공화국대결세력은 우리의 평화적인 인공위성발사계획에 대해 《미싸일발사》라고 생떼를 쓰면서 그 무슨 《중단촉구》소동에 열을 올리다못해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에 전면참가할 기도를 로골적으로 드러내고있다.

이것은 동족에 대한 불신과 적대의식에 환장한 나머지 국제적으로 공인된 평화적우주과학연구의 합법성도 안중에 없는 정치시정배들의 무모한 소동이며 우리의 존엄과 자주적권리에 대한 란폭한 도전이다.

우리의 위성발사계획은 나라의 첨단과학기술을 더 높은 경지에 올려세워 강성대국건설의 기둥을 굳건히 하고 민족과 인류공동의 번영에 이바지하려는 숭고한 일념으로부터 출발한것으로서 문제시될것이란 하나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명박패당은 《대량살상무기기술》이니 뭐니하는 당치않은 궤변을 늘어놓으며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의 위성발사를 한사코 방해하면서 동족에 대한 모해와 대결책동에 미쳐날뛰고있는것이다.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이라는것이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을 제재하고 압살하기 위해 조작해낸 침략도구라는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리명박패당이 이 횡포한 체제에까지 끼여들어 우리에 대한 간섭과 제재의 하수인노릇을 하겠다는것은 파국에 이른 북남관계를 완전히 결딴내고 온 민족을 핵전쟁의 참화속에 몰아넣으려는 용납못할 범죄행위이다.

리성있는 남조선의 각계층인민들이 리명박패당의 망동을 두고 화만 초래하게 될 처사로 비난하며 반대해 나서고있는것도 바로 그때문이다.

우리는 이미전에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을 조선반도에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도화선으로 락인하고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것이라는것을 명백히 한바있다.

오늘날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무분별한 북침전쟁소동과 반공화국대결책동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정세는 일촉즉발의 한계점에 이르렀다.

리명박패당이 이 현실을 망각하고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에 참가한다면 그것은 곧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로서 우리는 즉시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것이라는것을 엄숙히 선포한다.

이로부터 초래되는 후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리명박패당이 지게 될것이다.

<출처-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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