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사일을, 또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할 경우 WMD(대량살상무기)의 확산방지라는 차원에서 우리가 앞으로는 PSI(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전면참여를 검토 중에 있다."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이 2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주 유명환 장관의 '검토' 발언에 대해 질문 받고 "그동안 '검토를 할 것'이라고 했으나 지금은 '검토 중에 있다'는 편이 더 낫겠다"며 이같이 확인했다.

'로켓발사 이후에 PSI에 대한 검토논의가 더 수위가 높아지고 좀더 구체화될 수 있다는 의미인가'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보시면 되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우리측과 국제사회가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위성 발사를 강행할 경우에 대비한 따른 보복조치의 성격'이 있음을 내비친 셈이다.

이와 관련, 문 대변인은 "그동안 저희가 쭉 말씀드렸듯 PSI의 취지와 목적에는 공감을 하고 있지만 우리 한반도상황을 고려할 때 일부 참여만 하고 있는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한반도 상황에 변화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더욱 더 검토를 해나가고 있는 것"이라고 입장 변화의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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