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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리졸브/독수리연습' 어디까지 진행됐나
정명진 기자  |  mjjung@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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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3.03  00: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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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사가 발표한 '키리졸브/독수리'연습 공식일정은 2일부터 7일까지이나, 3일 현재 이미 상당히 많은 훈련이 진행된 상황이다.

15일 신속기동군인 스트라이커 부대가 C-17수송기 편으로 알래스카에서 이륙해 일 미자와 기지를 경유, 대구까지 8시간 30분 만에 도착하면서 한반도 전시에 대비한 미 증원군의 수용이 시작됐다. 특히, 스트라이커 부대 한반도 배치는 예전보다 1주일 빠른 것이다.

스트라이커 부대가 전방으로 이동할 무렵인 20일 핵추진 잠수함 '오하이오호'가 부산항에 입항한 사실이 확인됐다. '핵전략 잠수함'이었던 오하이오 호는 단거리 정밀타격이 가능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방식(SSGN)으로 최근 개조됐다.

특히, 특수요원을 이용한 침투 등 특수작전이 가능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탑재했던 기존의 'SSBN' 방식보다 대북억제전력으로 더욱 유용하다는 평가다. '키리졸브/독수리연습' 기간 동안 한국의 특수요원도 함께 탑승해 작전에 투입된다.

28일부터 전투력 증강을 위한 미 항모전투단의 전개가 본격화 됐다. 6천명의 승선인원, 주한미군 전투기 수와 맞먹는 80여대의 전투기 탑재가 가능한 세계 최대규모의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가 부산항에 입항한 것이다. 항모와 함께 구축함 폴 존스호, 순양함 프린스턴호도 '니미츠'호와 함께 입항했다. 이어 1일 동해항으로 이지스함 2척이 입항했다.

미 해병대 전력도 주목할 만하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미 본토 캘리포니아 주에 주둔하고 있는 미 해병대 1사단 제7연대 사령부가 23-24일 한국에 배치됐다. 최근 전시지원을 담당했던 한미연합해병사령부(CMFC)를 전투사령부인 '한미연합해병구성군사령부(CMCC)'로 개편된 바 있다. 

이에 앞서 20일경 한국에 전개된 해병대 병력들이 사용할 전투 장비를 실은 제3해상사전배치선단 소속 '잭 럼머스('USNS 1st LT Jack Lummus)'호가 진해로 입항했다. 이 선박은 700여척의 군용전투차량을 적재할 수 있으며, 진해에서 전방까지 철로 및 화물차를 이용해 전차, 장갑차 등을 이동시킨다.

미국의 해외 증원군이 속속 한반도로 전개되는 동안 한국에서는 한미연합으로 'WHNS(전시지원)절차모의연습'이 진행됐다. 'WHNS'는 한반도 위기, 전쟁발발시 증원되는 미군에게 한국의 군.민간 자원을 지원하기 위한 계획으로, 한국정부의 전시 대비 동원계획인 '충무계획'에 반영된다.

이후 6일에는 서울 한강에서 한미공병대가 '교량건설'훈련을 진행하며, 공식일정이 끝난 다음 날인 8일에는 군사분계선 인근 로드리게스 미8군 종합사격장에서 한.미 해병대가 적지점을 향해 진격하는 '한미연합제병협동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키리졸브'연습은 작년까지 진행돼 왔던 'RSOI'연습을 대체한 것으로, 미 증원군을 수용, 대기, 전방으로 이동, 통합시키는 훈련이며, 독수리연습은 수년간 RSOI와 연계해 진행해온 야외기동훈련이다.

한.미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로드맵을 확정하면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3월의 'RSOI'연습은 한미연합사가 주관하는 '키리졸브'연습으로, 8월 '을지포커스렌즈'연습은 한국군이 주관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으로 명칭을 변경해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이 두 연습은 2012년 4월 이전에, 새로 마련된 공동 작전계획에 따라 하나의 군사연습으로 통합돼 전작권 전환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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