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차 한·미 군사위원회회의(MCM) 참가차 미 합참의장 마이클 멀린(Michael G. Mullen) 제독이 5일 방한한다고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

멀린 제독은 6일 오전 국방부 연병장에서 우리측 김관진 합참의장이 주최하는 환영행사를 가진 뒤, 오전 9시20분경부터 한미 군사위 전체회의에 참석한다. 또 육군 3군 사령부와 JSA(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등 전방지역 시찰에 이어 서울 국립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특히 JSA 시찰에는 "한·미 양국 군 수뇌부간의 공고한 우의와 공감대 형성 차원에서" 김관진 합참의장이 동행한다.

7일에는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과 우리측 김장수 국방장관 간 제39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가 예정 돼 있기도 하다.

한편, 금년 10월 1일부로 미 제17대 합참의장에 취임한 멀린 제독은 지난달 22일 공개된 ‘어재연 장수기(將帥旗)’가 국내로 귀환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멀린 제독은 지난 6월 송영무 해군참모총장이 미국 출장당시 해군참모총장으로서 송 해군총장의 제안을 받고 미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어재연 장수기’가 ‘한·미 해군사관학교간의 교류 차원에서 교환·대여하는 방식’으로 국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것이다.

김관진 합참의장은 ‘어재연 장수기’ 국내 귀환에 도움을 준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멀린 제독에게 ‘어재연 장수기’ 모형 액자를 제작하여 전달할 예정이다.

이 장수기는 구한말 강화도 광성진 지휘관이던 어재연 장군이 사용했던 깃발로서 1871년 강화도를 침입, '신미양요'를 일으킨 미 군함이 탈취해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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