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오후 2시 호주 시드니에서 APEC 계기에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다. [사진제공=외교부]
현지시간 6일 오후 2시부터 45분간 계속된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양 장관은 "다음단계 조치 추진 등 차기 6자회담에서 내실있는 진전 등에 대해 구체적 협의"를 가졌다고 외교부가 이날 전했다.

APEC 각료회의 참석 계기에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이날 회담에서 송민순, 라이스 두 장관은 7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관련 사전협의를 갖고, 북한의 핵시설 폐쇄 등 2.13 합의의 초기단계 조치 이행 성과 및 9.1-2간 제네바에서 개최된 미·북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의 성과를 평가했다.

또 "다음단계 조치 추진 등 차기 6자회담에서 내실있는 진전,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한반도·동북아의 평화·안보문제 등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가졌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참여정부 출범이래 동맹재조정 등 한·미 양국간 동반자 관계의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특히, 한·미 FTA 순조로운 비준 및 한국의 VWP 조기 가입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APEC에서의 협력 등 국제사회에서의 향후 공동 관심사항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 교환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 장관은 이날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 信孝)」 일본 외무대신과도 양자회담을 갖고 한·일관계 발전 방향, 북한 핵문제, 일·북관계, 지역협력 등에 관해 협의하였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 자리에서 「마치무라」 외상은 특히 10월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한다고 말하고, 일 정부도 일·북 관계정상화 실무그룹회의 등을 통해 납치문제, 과거사 문제 등 일·북간 제반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송민순 장관은 일·북관계가 개선되어 북핵문제 해결과 동북아 긴장완화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하였다.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는 2.13 합의 다음단계로의 순조로운 이행을 위해 관련국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6자회담 진전을 위해 양국간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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