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차 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PEC Ministers' Meeting : AMM)가 21개 APEC 회원국 각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5-6일간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제15차 APEC 정상회의(9.8-9) 준비회의 격인 이번 회의에 우리나라에서는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한다고 외교통상부가 3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은 "WTO 도하라운드 협상(DDA)의 조속한 타결을 위한 APEC의 기여,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를 포함한 지역경제 통합 촉진방안, 무역원활화 및 지식재산권, 경제기술협력 등 경제·통상 의제와 안전한 역내 교역여건 조성을 위한 대테러 협력 강화, APEC 개혁 등의 의제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태 자유무역지대(FTAAP : Free Trade Area of the Asia-Pacific) 구상은 APEC 회원국들을 중심으로 아·태 지역 전체차원의 FTA를 추진하자는 것으로서 2006년 정상회의에서 FTAAP를 포함한 지역경제통합 촉진 방안에 대한 연구실시를 각료회의에 지시한 바 있으며 금번 정상회의에 해당 결과가 보고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각료회의에서는 정상회의의 핵심의제인 기후변화 문제도 깊이있게 다룰 예정이며 2010년까지 아·태 지역 교역 거래비용 5% 감축을 위한 세부 이행방안을 골자로 하는 무역원활화 2단계 행동계획(TFAP II)도 채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국은 1단계 5% 감축에 이어 2010년까지 아·태 지역 교역 거래 비용의 5% 추가 감축 세부 이행방안.일정을 제시할 예정이다.

우리측 대응계획과 관련, 외교부는 "우리나라 제안사업들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확보하고, APEC 개혁 등 장래 APEC의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APEC 창설이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온 우리나라의 역내 위상을 더욱 제고하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회의 기간 중 송민순 장관은 미국, 일본, 중국, 호주, 캐나다, 멕시코, 칠레, 베트남 등 8개국 외교장관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호주, 멕시코, 태국 등 7개국 통상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상호관심사를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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