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자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메시지.
12일자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메시지.

12일(아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또다시 ‘대화 메시지’를 발신했다. 

중국 상무부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를 빌미로 추가 관세 100% 부과를 위협하며 이달 말 한국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에 추진하던 ‘미·중 정상회담을 할 이유가 없다’고 위협한지 이틀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잘 될 것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매우 존경받는 시(진핑) 주석이 방금 좋지 않은 순간을 보냈다. 그는 그 나라의 불황(Depression)을 원치 않으며 나 역시 마찬가지”라며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게 아니라 돕고 싶다”고 강변했다. 

추가 관세 엄포로 인한 뉴욕 증시 폭락 등 미국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다독이면서 올해 4월과 같은 ‘관세 전쟁’을 원치 않는다는 유화 메시지를 중국에 보낸 셈이다.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13일자 사설을 통해 “중미 경제·무역관계는 다시한번 기로에 서 있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이 잘못된 관행을 신속하게 바로잡고 두 정상 간 전화통화에서 이룩한 중요한 합의를 준수하며 (...) 대화와 협상을 통해 각자의 우려를 해결하고 차이점을 적절하게 관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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