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에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한국에서 만나자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그는 “방금 시 주석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마쳤다”면서 “우리는 무역,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필요성, 틱톡 협상 승인 등 매우 중요한 문제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시 주석과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고, 내년 초에 내가 중국으로 가고 시 주석이 적절한 때에 미국에 오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는 매우 좋았고 우리는 또다시 통화할 것이며, 틱톡 승인에 감사하고, 둘 다 APEC에서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19일 밤 중국 외교부도 이날 통화를 확인했으나, 두 정상이 언제 어디서 만날 것이라는 대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통화에서, 시 주석은 “중미 양국이 2차 세계대전 중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운 맹우”라고 지적했다.
“얼마 전 중국은 중국인민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거행했으며 당시 미국 ‘플라잉타이거즈’ 유가족을 천안문 성루에 초청해 열병식을 관람했다”면서 “중국 인민은 미국 등 반파시스트 동맹국들이 중국의 항전에 제공한 귀중한 지원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선열을 기리고 역사 기억을 바탕으로 평화를 소중히 여기고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항전승리 80주년 열병식이 매우 훌륭했다”면서 “미중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이고 양국이 협력하면 세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