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오후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6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강훈식 비서실장이 발표했다.
기획재정부 장관에 구윤철(60)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교수, 교육부 장관 이진숙(65) 전 충남대 총장, 법무부 장관 정성호(63) 의원, 행정안전부 장관 윤호중(62)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정관(57)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보건복지부 장관 정은경(60) 전 질병관리청장이 지명됐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정(성호) 후보자는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 형사사법체계개혁특위 위원장, 법제사법위원 등을 역임하여 사법 개혁에 대한 광범위한 이해와 정책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내실 있는 검찰 개혁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윤(호중) 후보자는 국민 행복이 민주주의의 척도라는 신념을 가진 정책통”이라며 “보수적인 관료 체계를 가치 지향적이고 실용적 시스템으로 변화시키는 한편, 폭넓은 소통으로 중앙과 지방이 협업하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구윤철, 이진숙, 정은경 후보자는 국민 추천제를 통해 다수 추천이 접수된 인물”이라며 각각 ‘현 경제 위기를 헤쳐갈 전문가이다’ ‘학생 대표를 하며 총장님의 역량과 인품을 가까이에서 배웠다’ ‘코로나19 당시 국민을 안심시키고 방향을 제시했다’는 추천 사유를 소개했다.
이들은 국회 인사청문절차를 거쳐서 임명된다. 19개 부처 중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이날 이 대통령은 경청통합수석에 전성환(59) 전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비서실장, 민정수석에 봉욱(60) 전 대검찰청 차장을 임명했다. 두 자리 모두 차관급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봉욱 신임 민정수석은 법무부 인권국장과 대검찰청 차장을 역임한 분”으로 “겸손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검찰 내외부에 신망이 두터우며 정책 기획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을 전하면서 “검찰 개혁 등 핵심 과제에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유정 대변인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5개 부처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 류제명(57) 네트워크정책실장, 법무부 차관에 이진수(51) 대검찰청 형사부장,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 이호현(58) 에너지정책실장, 보건복지부 2차관에 이형훈(59) (재)한국공공조직은행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이상경(57) 가천대 도시계획조경학부 교수를 임명한 것이다.
강 대변인은 특히 “법무부 이진수 차관은 비특수통 검사로 검사 대다수가 근무하는 형사부의 고충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국민 실생활과 관련된 범죄 수사 분야의 전문가로서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우고 범죄로부터 이웃과 공동체를 지키는’ 검찰 본연의 사명을 되살리는 역할을 부여받았다”고 알렸다.
이 대통령은 또한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장관급)에 김경수(58) 전 경남도지사가 위촉했으며, 오유경(60) 식품의약품안전처장(차관급)을 유임시켰다. 국가정보원 1차장에 이동수(58) 전 국정원 단장, 2차장에 김호홍(62) 전 국정원 단장을, 기획조정실장에는 김희수(65) 변호사를 임명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