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고위당국자들이 이번 주 스위스에서 만난다.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는 ‘관세전쟁’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미국 재무부는 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스콧 베센트(Scott K.H. Bessent) 재무장관이 8일 스위스를 방문할 것”이며 “스위스 방문 기간 베센트 장관이 중국의 경제 관련 고위급 대표와 만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7일 중국 외교부도 허리펑(何立峰) 국무원 부총리가 9일부터 12일까지 스위스를 방문할 것이며 이 기간 미국 측과 회담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중국 상무무 대변인은 기자와의 문답 형식으로 “최근 미국 고위층이 관세조정조치에 대해 끊임없이 의견을 표명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적극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관세 등의 문제에 대해 중국 측과 논의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미국 측의 정보에 대해 진지하게 평가를 진행했다”면서 “지구촌의 기대, 중국의 이익, 미국 업계와 소비자의 요구를 충분히 고려한 후 중국은 미국과의 접촉을 진행하는 데 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확인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허리펑 부총리가 중미경제무역 중국 측 대표로 스위스 방문 기간 미국측 대표인 베센트 재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일부 경제체(주-다른 나라)가 미국과 협상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고 짚었다. “강조하고 싶은 바는 유화가 평화를 가져올 수 없고 타협으로는 존중받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공정과 정의 고수야말로 자신의 이익을 지키는 올바른 길”이라고 주장했다.
[CNN]은 “트럼프의 고위 무역 관리들이 이번 주 중국 측 관리들과 만나 점점 더 추해지고 망가져가는 무역 전쟁을 완화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세계 경제의 미래는 그들의 성공에 달려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125%에 이르는 보복관세를 미국에 부과했다. 이에 따라 1분기 미국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4월 중국 내 공장가동률은 16개월에 가장 빠른 속도로 위축됐다.
[CNN]에 따르면, IMF와 OECD, 세계은행의 분석가들은 트럼프의 무역전쟁이 세계경제에 재앙과 같은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일부 나라들의 성장은 극적으로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점화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