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일(아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관세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이 이뤄졌다”고 미·중이 동시에 밝혔다. 

1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제네바에서 기자들과 만난 허리펑(何立峰)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이번 중·미 경제무역 고위급회담이 솔직하고 깊이 있으며 건설적이었고 중요한 합의와 함께 실질적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미 경제무역 협의 메커니즘’을 만들자는 데 합의했다고 알렸다. 또한 “세부사항을 가능한 빨리 확정하고 5월 12일에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미국 대표인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재무장관도 이날 “매우 중요한 무역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이 실질적 진전(substantial progress)을 이룩했다고 알리게 되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과 중국 상무부가 공개한 ‘제네바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트럼프 2기 들어 상대방에 부과한 관세를 각각 115%씩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관세는 145% -> 30%(펜타닐 관세20% 포함)로, 중국의 대미관세는 125% -> 10%로 낮아졌다. 

남아 있는 관세 등에 대해서는 ‘미·중 고위급 경제무역 협의 메커니즘’을 통해 해결책을 찾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 트럼프 계정 갈무리.
10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 트럼프 계정 갈무리.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날 미·중 회담’ 직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오늘 스위에서 중국과의 매우 좋은 회담”에서 “많은 것들이 논의됐고 많은 합의가 이뤄졌다”고 알렸다.

이어 “전면적인 재설정 협상이 우호적이지만 건설적인 방식으로 이뤄졌다”면서 “우리는 중국과 미국 모두의 이익을 위해 중국이 미국 업계에 개방되는 걸 보고 싶다”면서 “큰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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