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I가 25일 공개한 「2025 연례위협평가」
DNI가 25일 공개한 「2025 연례위협평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북한의 지렛대와 지위를 강화하고 최소한 핵무기 보유국으로 묵인 받기 위해 미국 본토뿐만 아니라 지역 내 미군과 동맹을 겨눌 수 있는 더 강력한 전략 및 재래식 능력을 추구하고 있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털시 개버드)가 25일(현지시간) 공개한 「2025 연례위협평가」를 통해 미국에 위협이 되는 국가 행위자로 중국, 러시아, 이란에 이어 북한을 지목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러시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함으로써 김정은은 이 같은 목표를 뒷받침할 수 있는 더 큰 재정적, 군사적, 외교적 지원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에 대한 의존과 중국의 지원 조건에 따를 필요성을 줄이고 북한군과 무기 체계에 진정한 전투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DNI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2019년 이후 전략무기 발전, 러시아와의 관계 심화, 경제의 내구성으로 인해 비핵화를 요구하는 미국과의 협상에서 입지가 강화되고, 제재 완화를 요구할 필요성도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아마도 북한은 단 기간에 추가 핵실험을 할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고, 미래 협상의 지렛대로서 그들의 능력 강화를 보여주기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비행 시험을 계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DNI는 “2022년 이후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가속화를 제거한다고 해도 이러한 관계가 전쟁 이전인 2021년 기준선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북한과의 군사 및 기타 자원 교류 외에, 러시아는 중국의 금융·방위산업 지원에 훨씬 더 의존해왔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및 동맹들에게 공동의 의지를 보내기 위해 중국과의 연합군사훈련을 늘여 왔다”고 평가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23~25일까지 각각 진행한 전문가 협의를 통해 기존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에 더해 흑해 해상에서도 무력사용을 중단하는 ‘부분 휴전’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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