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16일(아래 현지시간)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에서 북한군이 전투에 참여했고 사상자도 발생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는 질문을 받은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그들은 전쟁에 참여했고 전투원이며 우크라이나 군대의 정당한 표적”이라며 “우리는 러시아 내 전장에서 전사한 북한 군인들을 목격했다”고 확인했다.
“그들(북한군)이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들어간다면 러시아와 북한 정부에 의한 또다른 확전이며 북한 정부가 군대를 파견해 독립적 주권국가에 대한 침략전쟁을 수행하는 것”으로 “북한 정부에 의한 확전”이라고 규정했다.
‘북·러 군사협력을 억제하기 위한 영향력 행사를 받은 중국으로부터 응답이 있느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그 영향력을 적절하게 사용했는지 여부는 궁극적으로 중국이 말할 수 있을 것”이나 “그들(중국)이 할 일이 분명히 더 많다”고 주장했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 군대와 함께 쿠르스크에서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이어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징후가 있다”면서 “구체적인 숫자는 제공할 수 없으나 우리가 계속 모니터링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북한과 러시아가 모스크바에서 「북·러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비준서를 교환했다. 해당 조약은 즉시 발효됐다.
이 조약 4조는 “쌍방중 어느 일방이 개별적인 국가 또는 여러 국가들로부터 무력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게 되는 경우 타방은 유엔헌장 제51조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로씨야련방의 법에 준하여 지체없이 자기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두 나라가 군사동맹 관계라는 뜻이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