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혁 신임 국방부장관 후보자. [사진제공-대통령실]
최병혁 신임 국방부장관 후보자.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하고, 후임에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5일 아침 브리핑에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병혁) 후보자는 육사 41기로 1985년 임관해 22사단장, 5군단장, 육군참모차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등을 역임한 예비역 육군대장으로 국방·안보 분야 전반에 넓은 식견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후방 각지의 야전 경험이 풍부한 작전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또한 “헌신적 자세로 임무를 완수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원칙주의자로 상관에게 직언할 수 있는 소신도 겸비하여 군 내부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며 “국방·안보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높은 식견을 바탕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초하여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등 군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적임자”라고 인선 이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김용현 장관은 4일 저녁 ‘입장문’을 통해 “비상계엄과 관련하여 국민들께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국방부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비상계엄과 관련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하였다”고 밝혔다.  

한밤 중 ‘비상계엄 소동’을 일으킨 당사자인 윤 대통령은 4일 새벽 ‘계엄해제 담화’ 발표 이후 공식일정들을 줄줄이 취소한채 입을 꾹 닫고 있다. 5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일부 관측도 빗나갔다.

한편,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