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갈무리-국민동의청원 현황]
[사진 갈무리-국민동의청원 현황]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청원」이 3일 오전 100만명을 넘어섰다.

국회 ‘국민동의청원 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9분께 청원 동의인 수가 100만 1명을 기록했고 10시 47분 현재 100만 743명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대기자가 많아 청원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국민동의청원서는 지난달 20일 공개됐고 사흘 뒤(6.23) 5만명을 넘어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지난달 27일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회고록을 통해 ‘2022년 12월초 독대한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가 특정 세력에 의해 유도·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폭로한 이후 동의자 수가 급증했다. 

청원 동의 마감일은 오는 20일이다.  

지난 2일 ‘대통령 탄핵 청원이 급증하고 국회 법사위 청원소위에서 심사하겠다는 입장인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을 받은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회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대꾸했다.

이어 “탄핵에 대해서는 사실 어떤 명백한 위법의 사항이 있지 않는 한 탄핵이라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 다만, 정치적으로 이 탄핵을 계속해서 언급하면서 우리의 국정이 잘 진행될 수 없게 만드는 상황이 온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대변인은 3일 “‘눈 떠보니 후진국’, ‘이런 정부는 처음’이라는 한탄이 100만을 넘어선 국민 청원에 담겨 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년의 국정이 국민께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겼는지 되돌아보며, 불통과 독선의 국정을 반성하고 민심을 받들어 국정을 전환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법제사법위원회의 청원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통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심사하겠다”며, “심사 과정에서 청원 내용에 대한 심도 있는 심사를 진행하기 위해서 필요하다면 청문회 등의 절차 역시 실시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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