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추이. [사진 갈무리-한국갤럽]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추이. [사진 갈무리-한국갤럽]

5월 다섯째 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취임 후 최저치, 부정평가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31일 [한국갤럽]이 밝혔다.

지난 28~30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1%가 긍정 평가했고 70%는 부정 평가했다는 것이다.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경북을 포함한 모든 지역,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훌쩍 넘었다. 특히, 서울에서 부정평가가 75%, 인천·경기에서 74%였으며, 40대에서 부정평가는 무려 90%에 이르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3%p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3%p 올라갔다. [한국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두 달째 20%대 초반 답보 중”이라며 “이번 긍정률 21%는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 70%는 최고치”라고 지적했다.

부정 평가(698명, 자유응답) 이유는 ‘경제/민생/물가’(15%),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거부권 행사’, ‘독단적/일방적’, ‘외교’(이상 6%) 등이, 긍정 평가(208명, 자유응답)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14%), ‘외교’(13%) 등이 꼽혔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3%, 개혁신당, 정의당 각각 2% 등이었다. ‘여소야대’ 국회 구성에 대해 유권자 중 53%가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33%는 ‘잘못된 일’이라고 봤으며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표본에 의거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1.1%(총통화 9,009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30일 국민의힘 의원 워크숍에 참석한 윤 대통령. [사진제공-대통령실]
30일 국민의힘 의원 워크숍에 참석한 윤 대통령. [사진제공-대통령실]

이에 앞서, 「22대 국회」가 시작된 30일 윤 대통령은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 워크숍에 참석했다. 

그는 “이제 지나간 건 다 잊어버리고 우리가 한 몸이 돼서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개혁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이 나라를 발전시키는 그런 당이 되고 저도 여러분과 한 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오늘 저녁은 아까 맥주도 놓지 않아야 된다고 하셨는데, 오늘 제가 좀 욕 좀 먹겠다”면서 “제가 테이블마다 다니면서 여러분들에게 맥주로 축하주 한 잔씩 다 드리겠다. 파이팅!”이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이에 대해, 31일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 몸 되어 나라를 지키자”는 말은, 국민에게는 “한 몸 되어 나를 지켜라”로 들린다”면서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게 국민은 축하주가 아니라 벌주를 내릴 것”이라고 질타했다.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민의를 외면하고 용산의 2중대를 자처한다면 국민에게 철저히 버림받을 것”이라며 “국민의 고통과 분노에도 술만 보면 환하게 웃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 벌주에도 과연 웃을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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