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브리핑하는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 갈무리-미 국무부]
1일 브리핑하는 매튜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사진 갈무리-미 국무부]

2009년 6월부터 15년 간 활동해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전문가패널)이 다음 달 종료되는 것과 관련, 미국 국무부가 1일(현지시각) “매우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전문가패널 연장안을 거부했는데 미국의 입장은 무엇인가’는 질문을 받은 매튜 밀러 대변인이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와 중국의 거부권(veto) 행사 결정은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정확하게는, 러시아는 거부권을 행사했으나 중국은 기권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전에는 만장일치로 연장됐던 패널”이라며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북한의 무기를 받는 대가로 북한과 거래했다”는 것이다.

‘향후 핵·미사일 테스트 등 북한의 위반행위를 어떻게 제재할 것인가’는 의문에 대해서는 “우리는 전면적인 대북 제재를 유지하고 있고 그것들을 계속 집행할 것”이라고 대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하는 데 중·러 연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중·러의 전면적 파트너십에 대한 우려를 분명히 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한 중국의 어떠한 조치도 보고싶지 않다고 분명히 했고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다음달 7일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취임식을 거행한다. 이어 하순에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에 이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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