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남 국제부장이 이끄는 조선노동당 대표단이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당국자들과 잇따라 만나 전통친선과 협력 강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22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21일 조선노동당 대표단은 왕후닝(王沪宁)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을 만났다.   

왕후닝 상무위원은 ‘북·중 수교 75주년-중조 우호의 해’를 맞아 “중국은 조선과 함께 양당 양국 최고지도자의 중요 합의를 중조우호를 고취하는 실제행동으로 전환하고 단합과 협력을 심화하며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평화롭고 안정적인 외부환경을 조성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성남 국제부장은 “김정은 총비서와 시진핑 총서기의 전략 영도 아래 조중관계에 역사적으로 새 장이 열렸다”면서 “‘조중 우호의 해’가 쌍방 각 분야의 교류협력을 촉진하여 양국 사회주의사업을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중국이 ‘평화롭고 안정적인 외부환경 조성’에 방점을 찍은 반면, 북한은 ‘각 분야의 교류협력 촉진’을 강조한 셈이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이날(21일) 김성남 국제부장이 이끄는 조선노동당 대표단은 류젠차오(刘建超)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 만나 회담을 거행했다.   

회담 의제는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총비서 간 중요 합의 이행, △당 대 당 교류 강화, △중조 우호협력관계 발전 추진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 교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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