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갈무리-CNN 유튜브]
[사진 갈무리-CNN 유튜브]

“할머니가 내게 소련 시절의 삶에 대해 말해줬는데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 텅 빈 거리, 광고판도 없고 초현실적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여행이 어렵던 차에 북한 관광 얘기를 듣자마자 서명했다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출신 러시아 여행 블로거 일리야 보스크리센스키(Ilya Voscresensky)가 이같은 방북 소감을 토로했다고 20일(현지시간) [CNN]이 전했다. 

러시아인들의 북한 여행은 지난해 9월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진행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합의를 토대로 러시아 연해주와 북한 간 후속협정에 따른 것이다.

지난 9일 1차 단체관광객 97명이 고려항공편으로 북한을 찾았다. 3박4일 동안 평양 김일성광장, 원산 마식령스키장 등을 돌아본 뒤 12일 귀국했다. 2차 단체관광객은 다음달 8일, 3차 단체관광객들은 11일 방북할 예정이다. 

[CNN]에 따르면, 모스크바에서 마케팅업에 종사하는 일리아나 비치코바는 “꼼꼼한 여행 준비가 마치 연극 제작 같았다”면서 북한 측이 세심하게 연출해서 보여주는 것들에 흔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