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난 북.러 정상. [사진 갈무리-타스통신]
지난해 9월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난 북.러 정상. [사진 갈무리-타스통신]

“미국 정보 당국자들은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 새로운 단계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미칠 장기적 함의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부부장과 박정천 비서를 통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산 전용 승용차’를 선물했다는 보도와 관련, 19일(현지시간) [CNN]이 이같이 보도했다.

최근 러시아가 북한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 전장에 반복적으로 사용한 사실을 ‘우려’의 근거로 들었다. 

[CNN]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은 중국의 대북 영향력을 완화하기 위해 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 경우,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막을 “중요한 제동장치”가 제거될 수도 있다는 것.

이 방송은 또한 “러시아의 선물이 유엔 제재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들은 북한에 대한 사치품 수출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실효성에는 의문을 제기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1백만 달러를 넘어가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풀만 가드’ 방탄 리무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때는 검정색 ‘롤스로이스’를 탔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20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대통령실) 대변인은 “그 차는 아우루스(Aurus)”라고 확인했다. 지난해 9월에 만났을 때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직접 보여준 바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