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17일(아래 현지시각) “우리는 늘 조선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해왔다”면서 “급선무는 악순환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왕 부장이 국제·지역 현안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18일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이어 “당사자들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해결하고 정세를 누그러뜨려 안정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6일 뮌헨에서 만난 미.중 외교 수장. [사진-중 외교부]
16일 뮌헨에서 만난 미.중 외교 수장. [사진-중 외교부]

그 전날(16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위기, △팔레스타인-하마스 무장충돌,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한 견해를 교환하고 “양측 한반도특사 간 접촉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미국 국무부도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이 뮌헨에서 만났다고 확인했다.

아울러 “양측은 중동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견해를 교환하고 양측 고위당국자들이 후속 논의를 위해 만날 것을 확인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전했다. 

남북-북미 대화가 완전히 끊어지고 강 대 강 대치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한반도 정세 관리에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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