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윤 대통령 '지지율' 추이. [자료-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지지율’)가 20%대로 추락했다.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만이다. 

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9%가 긍정 평가했고 63%는 부정 평가했다. 의견 유보는 8%.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압도했다. ‘보수의 고향’이라는 대구경북에서도 ‘부정 평가’(48%)가 ‘긍정 평가’(45%)를 앞질렀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기는 9개월 만이다. 지난해 4월 둘째 주 긍정:부정률이 27%:65%였다. 3월 일제 강제동원 배상, 4월 미국의 동맹국 도감청 건, 외신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대만 관련 발언 등 외교 문제가 터지던 때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629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9%), ‘소통 미흡’(11%), ‘독단적/일방적’(7%), ‘외교’,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6%) 등이 꼽혔다. 긍정평가 이유는(291명, 자유응답) ‘외교’(18%), ‘경제/민생’(9%), ‘국방/안보’(7%),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5%) 등이었다.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표본에 의거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2.7%(총 통화 7,871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한편, 윤 대통령은 2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통화하며 ‘72번째 생일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전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대구·경북의 여론이 심상치 않을 때 통상 해왔던 행동을 되풀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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