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능력을 포함한 첨단 군사력을 계속 추구하는 정권의 책임자의 그러한 발언(rhetoric)은 심각하게 여겨야 한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19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김정은이 핵무기로 한·미·일을 초토화하겠다고 위협했는데 이런 위협이 말뿐인지 아니면 진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대꾸했다.

“이것이 우리가 그러한 위협에 대처하려고 노력하는 이유”라며 “그것을 심각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김정은은 첨단 군사력을 사고팔기보다는 주민들을 먹여살리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충고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러시아를 방문해 라브로프 외교장관, 푸틴 대통령 등을 만난데 대해서는 “이처럼 급증하는 두 나라 관계는 확실히 걱정스럽다”면서 “한반도뿐만 아니라 우리 이익,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도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수중 핵무기 체계 시험을 했다’는 북한 발표에 대해, 커비 조정관은 “구체적인 정보가 많지 않다. 그러한 주장을 입증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 “한국 파트너들과 연락하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을지 모를 정보와 맥락을 파악하고 있다”고 대꾸했다.

그는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그들이 이웃과 지역을 위협하기 위해 첨단 군사력을 계속 추구하고 있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 지역에서 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중대한 조치를 취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한·미·일 정상 간 ‘캠프 데이비드 합의’, △한·미 정상 간 ‘워싱턴 선언’에 따른 핵협의그룹 설치 등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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