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내일(22일) 0시부터 다음달 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했다고 [NHK]가 21일 보도했다.
3차 위성 발사에 따른 1단 로켓, 페어링(위성 덮개), 2단 로켓 낙하 예상지점은 각각 서해, 제주도 서남쪽 해상, 필리핀 동쪽 해상 3곳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해당 지역에 항행경보를 내렸다.
국제해사기구(IMO) 지침에 따르면, 회원국이 항행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군사훈련 등을 할 경우 미리 통보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동아시아 서태평양 지역 조정국이 일본이므로, 북한이 일본 측에 통보한 것이다.
북한은 올해 5월 31일, 8월 24일 두 차례에 걸쳐 신형운반로켓으로 정찰위성을 발사했으나 궤도에 올리는 데 실패했다. 10월 중 3차 발사를 예고했으나 11월 하순으로 연기된 셈이다.
이에 앞서, 윤석열정부는 20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 정찰위성 발사 준비 동향을 점검했으며, 합동참모본부(합참)는 별도 성명을 통해 발사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필요한 조치’로는 윤석열정부가 그간 공언해온 ‘9.19 남북군사합의서 효력정지’가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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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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