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8일 오후 3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상황 점검을 위한 본부-공관 합동 대책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일 오후 3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상황 점검을 위한 본부-공관 합동 대책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했다. [사진 제공 - 외교부]

외교부는 8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무력충돌 사태에 대한 안전조치로 우리 국민의 제3국 출국과 신규 입국 자제를 권유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8일 오후 3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 상황 점검을 위한 본부-공관 합동 대책회의를 화상으로 주재하고 일부 지역의 여행경보를 격상시켰다.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이스라엘 지역에는 장기체류 국민 570여명 및 약 360여명의 관광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공관에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으나 교민 및 여행객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7일 새벽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 발의 로켓포를 쏘고, 대원들을 침투시키는 등 공격을 개시했고, 이스라엘은 전투기 등을 동원해 보복 공습에 나서 양측 모두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교부 임수석 대변인은 7일 성명을 통해 “정부는 금일 로켓 공격을 포함하여 가자지구로부터 이스라엘에 대해 가해진 무차별적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히고 “정부는 이번 공격으로 인해 다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이 우려하며, 희생된 피해자 및 유가족에 대한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진 장관은 대책회의에서 우리 국민들의 안전 상황을 지속 파악하도록 지시하는 한편, 현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본부와 공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 방안 마련을 위해 철저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여행경보를 가자지구(4단계)와 서안 지역 및 가자지구 인근 5Km(3단계)은 유지하되 그 외 이스라엘 전역(2단계 여행자제)은 특별여행주의보(2.5단계)로 격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2004년 시행된 여행경보제도는 국가에서 자국민 또는 외국인에게 특정 국가 또는 지역으로의 여행을 경고하거나 제한하는 제도로 1단계 여행유의(청색), 2단계 여행자제(황색), 3단계 출국권고(적색), 4단계 여행금지(흑색)로 나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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